영화 '차인표' - 아람(조달환)
다 내 탓입니다.
제가 형님을 이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.
상처받지 말라고 둘러, 둘러서 애기했던 게 결국 독이 됐네요.
젠틀맨, 스타, 왕년에 대스타, 그거 웃기지 마세요
형님은요, 지금 단물 다 빠졌어요. 한물 갔단 말이예요.
그리고 그 영화
그거 아주 진행이 잘되고 있어요.
형님만 까인거예요.
씨발 차인표 가지고 투자 안된다고 하는데 어떻게요.
당연히 배우부터 바꾸지
형님 역할 류승룡이 한다니까 바로 투자됐어요.
차인표로는 이제 투자가 안된데
그렇게 눈치가 없어요?
그 와중에 뭘 끼워 넣어요.
도철이? 제발 형님 걱정이나 하세요.
도철이가 백배 나으니까
도철이 그 놈은 한 게 없으니까 얼어 죽을 이미지라도 없지!
버드맨에서 엠마 왓슨이 아빠에게 했던 말과 많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.
왕년에 스타였던 배우가 인기를 잃고 난 후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것이 공통점이다.
같은 감정인데 엄청 다르게 표현된 영화다
"차인표"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.
왕년에 멋졌던 차인표 배우님 처럼 우리 아버지도 청춘을 다 보내고 이제 몇년 뒤 은퇴를 앞두고 계시는데
저런 쓸쓸함과 아쉬움을 가지고 계실까?
아빠가 생각난다.
남자독백 ㅣ 드라마 '낮과 밤' (0) | 2021.01.0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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